사교육비와 관련해서는 매년 통계청에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교육정책 및 관련 연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표본조사이기 때문에 오차가 존재하지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2023년 초중고 사교육비 통계를 살펴보겠습니다.
1.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 1천억원, 전년대비 4.5% 증가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초등학교 12조 4천억원, 중학교 7조 2천억원, 고등학교 7조 5천억원입니다. 초등학교는 전년대비 4.5%, 중학교는 1%, 고등학교는 8.2% 사교육비가 증가했습니다.
2.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원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3만원정도입니다. 통계이고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사실대로 응답하지 않을 경우도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참여학생은 55만원 정도입니다.
주변이나 실제 사교육비는 통계수치보다 더 많은데요. 전체 학생 중에서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들의 조사 결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사교육비보다 평균금액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서울 대치동에 사는 학생부터 읍면 지역의 학생까지 모두 포함해 평균을 내기에 평균 금액이 실제보다 확 낮아지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줄어들지만 사교육의 퀄리티에 대한 높은 기대감, 더 섬세한 티칭환경을 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사교육비는 더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수정예나 1:1 티칭에 대한 니즈가 점점 커지기 때문에 아이들 수는 줄어들지만 사교육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는 견해도 많다고 합니다.
3. 사교육 참여 학생들의 과목 및 학년별 월평균 사교육비
전체 평균이 아니라 실제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평균을 보면, 전년대비 국어가 8.2%, 사회, 과학이 7.4%, 수학은 5.9%, 영어는 5% 사교육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당연히 사교육비 지출이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국어가 사교육비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로 갈수록 국어, 영어, 수학의 사교육비 금액이 점점 커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고등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등이 비교적 골고루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높은데, 초등학교 때는 영어에 사교육비가 제일 집중되어 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국어 사교육비 지출이 다른 과목에 비해 많이 적은데 반해 고등학교 때는 비슷한 점이 눈에 띕니다. 교육전문가는 수능에서 전 과목에서 나오는 지문이나 문제들이 전체 문맥을 파악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국어 사교육 수요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즉, 문해력이 꼭 국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 과목에 필요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4. 초중고 방과후학교 참여율
다음 눈여겨볼 부분은 초중고 방과후학교 참여율입니다. 초중고 모두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증가했는데요. 초등학교는 6.3%, 중학교는 3.9%, 고등학교는 3.2%입니다. 초중고 방과후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이 늘어났다는 의미입니다. 주변 학교의 방과후학교 수업 목록을 살펴 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과목으로 어떤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하는지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교육 정책상 방과후학교 총액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은 학교의 방과후학교 참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EBS 교재비도 사교육비 경감 정책의 일환이기에 EBS 초중고 수업이나 프로그램들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무리
초중고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목으로는 국어의 증가폭이 가장 큽니다. 하지만 영어와 수학이 사교육비 지출 중에서 금액 비중이 큽니다. 초중고 모두 방과후학교 참여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는 정부 정책과도 방향을 같이 합니다. 교육 관련 정부 정책이나 교육 소식을 종종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도움 되시면 좋겠습니다.
@모모스쿨.